기사최종편집일 2024-10-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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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이 맞춰지는 10월, '그때'를 기다리는 수원

기사입력 2013.09.22 17: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갈 길 바쁜 수원 삼성이 하루빨리 10월이 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대반격의 시나리오를 써 놓고 기다리는 시점이 바로 10월이다.

수원이 유난히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감독 초년생이 지휘하는 팀에 가혹하리만큼 어려운 시련들이 줄을 이었다.

시즌 초반 서정원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에 맞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로 고생한 수원은 변화의 색깔이 서서히 배어들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부상과 힘든 싸움을 펼쳤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여름 수원은 선발로 뛸 11명조차 제 컨디션인 선수들로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두고 서 감독은 "시한폭탄들이 뛰고 있다"면서 부상자들을 경기에 내보내야 하는 안타까움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끈질기게 버텨온 수원은 잔여 10경기를 통해 마지막 반격을 노리고 있다. 시즌 초반 구상했던 모든 퍼즐이 10월이면 맞춰진다는 생각에서다.

2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서 감독은 "중요한 타이밍에 팀이 힘을 낼 기회가 생기고 있다"면서 10월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서 감독과 수원이 10월을 기대하는 이유는 하나다. 이탈자들의 대거 복귀. 특히 경찰축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염기훈의 복귀가 결정적이다.

볼 소유와 연계, 측면을 통한 공격 마무리를 보여주는 서 감독의 전술에 염기훈만큼 들어맞는 자원도 없다. 염기훈은 오는 28일 전역해 수원으로 복귀한다. 이미 수원의 스타일을 익히는 중으로 알려졌다.

서 감독은 "들어오기 전에 우리 경기를 몇번 하고 있다. 움직임과 경기 패턴을 파악하는 중이다. 이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전방에서 마침표를 찍어줄 정대세와 패스 플레이의 줄기가 되어야 할 김두현도 10월이면 돌아온다. 여기에 염기훈과 함께 복귀하는 구자룡의 합류도 스쿼드를 두껍게 해줄 전망이다.

서 감독은 "팀이 좋은쪽으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염기훈이 가세하고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힘을 낼 것으로 본다"며 "최근에 고차원이 부상을 완벽하게 털어내면서 공격진에 몸상태가 아주 좋아졌다"고 희망가를 불렀다.

다만 수원이 10월 반격을 위해 필요한 것은 최대한 승점을 벌어놓는 일이다. 선두권과 격차를 좁혀야 하는 임무가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수원은 22일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골대를 2번 맞추는 불운 속에 무승부에 그쳤다. 10월에야 구상했던 퍼즐이 완성되는 수원으로선 남은 9월 숙제를 완벽하게 해놓는 것이 우선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수원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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