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샌디에이고(미국), 신원철 특파원] 주전 선수를 복귀시킨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를 꺾었다. 클레이튼 커쇼는 시즌 15승을 올렸다.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3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확정 이후 첫 승이다.
전날(21일) 경기에 주전 선수 대부분을 제외했던 돈 매팅리 감독은 이날 핸리 라미레즈를 뺀 ㅈ전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 복귀시켰다. 여기에 선발투수는 '사이영상 후보' 커쇼, 상대 선발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초짜' 버치 스미스였다. 마치 '출발선이 다른 승부'와도 같았다. 커쇼가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 3패를 기록했던 점이 유일한 불안요소였지만 그는 에이스다운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3회까지 스미스에 무득점으로 묶인 다저스 타선은 4회 터지기 시작했다. 1사 이후 6번타자 마크 엘리스가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A.J 엘리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A.J 엘리스는 19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결정짓는 역전 결승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경기는 7회 다시 불이 붙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커쇼가 3루수 앞 번트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1번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팀 스타우퍼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4-0, 다저스는 이후 로날드 벨리사리오와 브라이언 윌슨을 투입해 뒷문을 닫았다.
올 시즌 커쇼에게 3패를 안겼던 샌디에이고는 선발 스미스가 3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1회와 3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는 1사 2,3루 기회를 잡았으나 3번타자 제드 죠코의 2루수 땅볼에 3루주자 투수 스미스가 무리하게 홈에 달려들다 태그아웃당하고 말았다.
비록 패전을 떠안았지만 샌디에이고 선발 스미스는 올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서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기대치에 부응했다. 퀄리티스타트는 2번째, 16일 애틀랜타전 이후 2경기 연속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A.J 엘리스, 클레이튼 커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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