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배우 이다희가 '해피투게더3'의 팬들의 의견을 모아 '야간매점'에 메뉴를 준비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달 26일 이다희는 자신의 팬페이지 격인 디시인사이드 '이다희 갤러리'에 "닿팽이들 도와줘요"라는 글을 올렸다.
글에서 그는 "내일 오전에 해투(해피투게더) 사전 인터뷰 가는눈데 야간 메뉴를 정해서 얘기 해야 하는데 아직 못 정했어요. '너목들'에 나왔던 '짱변 밥'이랑 면 요리도 생각 중이긴 한데… 오늘 집에 가서 이것저것 해보려해요… 도와줘요 닿팽이…….!!!"라고 적었다. 글에서 언급된 '닿팽이'란 이다희의 팬을 지칭해 쓰이는 말이다.
이다희의 다급한 요청에 팬들은 요리 레시피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 중 '김첨지법버거', '카레우유면', '된장크림면' 3가지가 최종 후보로 올라왔고, 이다희는 결정 또한 팬들에게 부탁했다. 그는 같은 날 해당 게시판에 "어떤 것이 좋을지 투표 부탁드려요. '카레우유면'이나 '된장크림면'이 되면 이름도 지어주세요"라며 또 한 번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팬들은 직접 투표를 실시한 결과 3번 '된장크림면'이 선정됐고, 팬들은 요리 이름 후보들까지 올렸다. 이다희는 9개의 이름 후보 중 '다된면(다희 + 된장 + 면, 다희의 된장크림면)'을 선택했다.
1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의 '야간매점' 코너에서 이다희는 이렇게 준비된 요리인 '우다된면'을 선보였다. 하지만 MC 유재석과 박명수는 '우다된면'의 맛이 별로라는 반응을 보였고, 이다희는 자신을 위해 노력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만 눈물을 흘린 것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KBS 방송화면·디시인사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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