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LG트윈스 레다메스 리즈가 시즌 11승 사냥에 실패했다.
리즈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7피안타 5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경기는 LG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만약 패할 경우 어렵사리 지켜온 선두자리를 삼성에게 나눠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리즈는 주특기 강속구를 앞세워 두산 타선과 맞섰으나, 실투와 볼넷으로 많은 점수를 허용하며 오래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1회를 무실점으로 출발한 리즈는 2회 두산 5번 홍성흔에게 중전안타, 이원석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 때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의 희생번트가 포수 바로 앞에서 튀었고 윤요섭이 이를 잡아 3루로, 정성훈이 1루로 던져 병살타로 연결시켰다.
3회 한 점을 내줬다. 리즈는 정수빈과 임재철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어 김현수의 느린 유격수 땅 볼에 정수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4회에는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던진 초구 134km 포크볼이 한복판 높은 코스에 몰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내줘 스코어는 0-2가 됐다.
결국 리즈는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리즈는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임재철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김현수를 고의4구,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1사 만루서 리즈는 홍성흔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이원석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최주환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마운드를 임정우에게 넘기며 시즌 11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리즈의 빠른 공은 전광판에 158km를 찍을 만큼 위력적이었지만 가운데 몰린 공과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리즈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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