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정말 행복하다.”
LA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서 홈런포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88승(56패)을 달성한 다저스는 지구 2위 애리조나와의 격차를 10.5 경기로 벌리며 남은 일정에 관계없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9년 이후 4년 만에 지구 왕좌를 되찾았다.
다저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연봉을 투자한 팀이다. 하지만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6월까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자연스레 매팅리 감독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으며, 경질설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미라클'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7월 23일 지구 선두로 올라선 뒤 단 한 번도 다른 팀에 1위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다저스는 이후 지구 우승까지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마
운드를 든든하게 지킨 투수진과 혜성같이 나타나 팀에 활약을 불어넣은 신예 야시엘 푸이그 등 다저스 선수단이 이뤄낸 결과였다. 또 흔들리지 않고 팀을 이끈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만들어 낸 반전드라마였다.
위기를 넘어서 우승의 영예를 안은 돈 매팅리 감독은 “오늘의 우승은 우리 선수단이 만든 큰 성과다. 우리는 많은 기대 속에 위대한 팀을 만들었다. 절망적인 순간도 있었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정말 잘 따라와 줬다”며 “우리 팀은 정말 미쳤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돈 매팅리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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