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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신고식' 손흥민, 맨유 상대로 1도움…레버쿠젠 완패

기사입력 2013.09.18 05: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1도움을 올렸지만 팀이 패해 빛이 바랬다.

레버쿠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유와의 A조 1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손흥민이 고대하던 꿈의 무대에 섰다.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장 큰 이점이었다"고 말할 만큼 손흥민에게 꿈의 무대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더구나 데뷔전 상대는 자신이 종착점으로 생각하는 맨유였기에 손흥민은 한껏 신이 난 상태라 경기에 임했다.

경기 전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이 "우리는 언더독이다. 하지만 맨유를 우러러보는 마음으로 경기는 하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선수들이 의욕이 앞서 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풀리지 않던 경기를 풀어낸 이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9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맨유 수비진에 막혔다.

볼을 다시 잡았지만 어느새 수비수 3명에게 고립됐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볼을 뒤로 연결했고 시몬 롤페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첫 도움이었다.

손흥민이 맨유를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올렸지만 레버쿠젠은 실력 차를 보이며 무너졌다. 전반 21분 웨인 루니에게 선제골을 내준 레버쿠젠은 1-1 상황이던 후반 23분 로빈 반 페르시에게 역전골을 허용했고 이후 루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에게 내리 2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레버쿠젠은 종료 3분 전 외메르 토프락이 만회골을 뽑아내며 2-4를 만들었지만 동점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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