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배우 김민정이 '걸쭉한' 욕설을 속 시원시 내뱉었다.
김민정은 천정명, 김제영 감독과 함께 1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밤의 여왕'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겉으로 보기에는 나무랄데 없는 현모양처지만 은밀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 아내를 연기한 김민정은 극중에서 등장하는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욕설 연기에 대해 "속이 후련했다"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정은 "평소에 접할 수 있는 욕은 아니다보니 내가 어떻게 해낼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며 "그런데 찍고 나서 속이 후련하더라. 앞으로도 이렇게 욕하는 장면을 찍으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귀여운 답변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또 이렇게 거친 욕설 아이디어는 모두 김제영 감독의 아이디어였지만 "감독님은 직접 시범도 보여주지 않으셨다"고 불평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영화 '밤의 여왕'은 천사 같은 외모에 3개국어까지 가능한 현모양처 희주(김민정 분)의 흑역사를 파헤치기 시작한 소심한 남편 영수(천정명)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극중 김민정은 낮에는 다정한 아내, 밤에는 요염한 여인으로 변신하는 완벽한 아내 '희주'를 연기했다. 10월 17일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김민정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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