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문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택근이 3타점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택근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15차전에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2연승에 발판을 놨다.
이날 넥센은 2회까지 대거 6득점하며 일찌감치 SK의 기선을 제압했다. 그 공격의 시작에는 이택근의 홈런이 있었다.
1회초 2사 뒤 첫 타석에 들어선 이택근은 상대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초구 146km 직구를 타격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이택근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넥센은 이어진 박병호의 솔로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완성시키며 SK의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도 이택근은 상대 실책과 서건창의 적시타로 만들어진 넉 점 차의 리드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사 2,3루의 기회. SK의 2번째 투수 박정배와 상대한 이택근은 박정배의 4구째를 타격해 중전 안타로 연결하면서 누상에 있던 서건창과 허도환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택근의 안타로 점수차는 6-0까지 벌어졌다.
이후 넥센은 한 점차까지 따라온 SK의 끈질긴 추격에도 불구하고 6회초에 나온 강정호의 솔로홈런으로 보탠 7점을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7-6, 한 점 차의 귀중한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이택근은 "최근 팀 타선이 계속 페이스가 좋았기 때문에 선취점을 뽑고 초반에 점수를 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특히 요즘 수비에서 에러로 주는 점수가 많아서, 수비에 좀 더 집중하자고 생각하고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끝까지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며 팽팽함을 이어갔다. 시원한 홈런포로 팀 공격의 활로를 연 데 이어, 추가점이 필요했던 때에 적시타로 힘을 보탠 이택근의 활약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이택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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