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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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강자' LG 신재웅, 7이닝 무실점 호투 빛났다

기사입력 2013.09.15 20:19 / 기사수정 2013.09.15 21:2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LG 트윈스 신재웅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시즌 5승 수확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신재웅은 16일 잠실구장서 열린 NC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NC 선발 찰리 쉬렉에게 꽁꽁 묶인 덕에 승패 없이 물러났다.

당초 주중 두산과의 2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던 신재웅이다. 하지만 비로 인해 등판일이 밀려 11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NC와는 선발로써 만난 건 이번이 두 번째. 지난 달 6일 잠실벌서 만나 5이닝 3피안타 1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1승은 안은 바 있다.

8월 4경기(1구원 경기 포함) 나서 2승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며 후반기 LG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온 신재웅은 가장 최근 등판인 4일 SK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제 목을 해줬다. 이날 역시 NC타선을 꽁꽁 묶으며 후반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신재웅은 1회초 선두타자 김종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소 제구 난조를 보였으나 후속타자 이상호에게 땅볼을 끌어냈다. 결과는 4-6-3 병살타. 순식간에 2아웃을 잡은 신재웅은 NC 3번 나성범을 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3회를 모두 범타로 처리한 신재웅은 4회 1사 후 빼어난 수비 능력도 발휘했다. NC 2번 이상호가 기습 번트 안타를 노렸다. 이에 1루수 문선재가 재빠르게 수비에 나섰고, 문선재에게 공을 이어받은 신재웅은 날렵하게 1루를 향해 내달려 이상호를 태그아웃으로 잡아냈다.

6회 2사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던 신재웅. NC 1번 김종호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김종호와 6구 끈질긴 승부를 끝에 1-2간으로 빠져나가려는 타구를 맞았다. 이 때 2루수 권용관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으나, 1루수 문선재에게 원 바운드로 송구해 내야 안타가 만들어졌다. 결국 2루를 훔치려던 김종호를 포수 윤요섭이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7회 역시 2사 후 다시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NC 5번 조영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 점도 허용하지 않은 채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겨줬다.

비록 승수를 쌓진 못했지만 이날 신재웅의 호투는 평균자책점 1위에 랭크된 NC 찰리 쉬렉과 비교할 때 결코 밀리지 않았다. 특히 올 시즌 최다 이닝(7회)를 소화하며, 최고 구속 145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로 NC 타선을 꽁꽁 묶은 신재웅의 호투는 빛났다.

결국 이날 LG는 9회초 2점을 허용해 0-2로 패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신재웅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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