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올리비에 지루(아스날)가 4경기 연속골로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골보다도 환상의 짝궁과의 만남에 더 기뻤을 지루였다.
지루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팀의 선제골을 책임지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골로 지루는 개막이후 리그 4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동시에 시즌 초반 득점왕 경쟁에서도 계속 우위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4호골을 기록한 지루는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득점은 전반 11분에 나왔다.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지루는 이적생 메수트 외질의 감각적인 땅볼 크로스를 침투하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왼쪽 하단을 정확히 꿰뚫었다. 골맛을 본 지루는 곧바로 외질로 향해 달려가 포옹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골에 대한 기쁨만큼이나 좋은 도우미를 만난 기쁨이 더 컸을 법했다.
이번 시즌 지루는 두자릿수 득점을 노리고 있다. 팀 내 마땅한 원톱 공격수가 없는 가운데 책임감은 더욱 막중해졌다. 이 가운데 최고의 도우미가 팀에 합류했다. 바로 외질이었다. 브레더 브레멘과 레알 마드리드 시절부터 소속팀과 독일 대표팀에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외질의 등장으로 지루는 득점왕 경쟁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외질은 이후에도 좋은 패스들을 선보였다. 정확하게 배달되는 전진 패스들은 공격수들에게 좋은 득점찬스를 만들어냈다. 두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던 월콧과 함께 지루도 외질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좋은 득점기회들을 제공받았다.
지루는 간결한 터치로 좋은 연결도 선보였다. 후반 25분을 비롯해 원터치 패스로 침투하는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들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종료직전 지루는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후반 추가시간, 지루는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에 무리가 갔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지루는 추파 아크폼과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쳤다. 부상 정도가 의심되는 가운데 과연 외질을 만난 지루가 다음 경기에서도 득점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올리비에 지루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