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최다 연승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다나카 마사히로가 신기록 달성 소감을 전했다.
다나카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완투승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며 최다 연승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다나카는 9이닝 동안 10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의 기록으로 시즌 21승 째를 거뒀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승수까지 더하면 25연승이다.
이번 승리로 다나카는 지난해 8월 26일부터 연승 행진을 이어오며 종전 메이저리그에서 칼 허벨이 1936년부터 1937년까지 기록한 24연승을 뛰어넘게 됐다. 또 종전 NPB에서 이나오 가즈히사(당시 니시테츠)가 세웠던 최다 단일 시즌 연승 기록인 20연승도 56년 만에 갈아치웠다.
경기 후 다나카는 세계신기록 달성에 대해 "주위에서 연승 기록에 대해 얘기가 많았지만, 그럴수록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좋은 경기를 만들어간다면, 기록은 나중에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특히 그는 장단 9안타로 자신의 승리를 도와준 팀 타선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덧붙였다. 타자들은 '다나카가 등판하는 날에는 꼭 승리를 챙겨줘야 한다'면서 더욱 분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다나카는 "지금은 기록을 늘리기 위해서라기보다도, 한 경기 한 경기 팀의 우승을 위해 싸워가고 싶다"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다나카의 소속팀인 라쿠텐은 현재 퍼시픽리그 1위에 올라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