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새 팀을 물색 중인 윤주태가 아우크스부르크 훈련장에 나타났다.
윤주태는 12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의 팀 훈련에 일일 참가했다. 이날 훈련장에선 처음으로 팀 동료들과 발을 맞춘 홍정호도 함께 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홍정호의 첫 훈련기를 전했다. 홈페이지는 "홍정호와 같은 모국 동료인 윤주태도 훈련장에 있었다"면서 "지난 두 시즌동안 프랑크푸르트와 잔트하우젠(임대) 등에서 41경기를 뛰었다"며 자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윤주태의 훈련엔 구단의 배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슈테판 로이터 단장과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은 소속팀이 없던 윤주태에게 훈련 참가를 허락했다. 감각 유지를 위해 훈련이 필요했던 윤주태에겐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날 훈련에 나선 윤주태는 바인지를 감독이 보는 앞에서 훈련장을 누볐다. 동시에 처음 팀 동료들과 만난 홍정호를 위한 통역 도우미로도 맹활약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윤주태의 독일어 실력이 홍정호에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주태는 울산 학성고와 연세대를 거쳐 독일 무대에 진출했다. 연세대 재학 도중 2011년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이후 잔트하우젠에서 임대로 활약하는 등 2년간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프랑크푸르트와 계약이 만료된 가운데 아직까지 새 둥지를 찾지 못했다.
한편 팀 훈련을 직접 둘러 본 로이터 단장도 윤주태와 홍정호의 동반 훈련 모습에 크게 기뻐했다고 홈페이지는 전했다.
[사진=윤주태 (C) 킥커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