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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최재훈·김동한, 미라클 두산 만들다

기사입력 2013.09.12 22:15 / 기사수정 2013.09.13 00:5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임지연 기자] 두산의 대반전 드라마 중심에 유망주 최재훈과 김동한이 있었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문학구장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9회초 대거 7점을 추가하며 대역전 승리 드라마를 썼다.

선발 노경은의 부진과 구원진의 실점으로 2-7로 끌려가던 두산의 9회초 마지막 공격. '어메이징'한 일이 벌어졌다. 양의지를 대신해 수비로 나선 최재훈이 추격의 3점 홈런을 쏘아 올린데 이어 김동한의 역전 스리런까지 터지며 승부를 뒤집은 것이다.

9회초 홍성흔의 중전안타와 임재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서 첫 번째 타석을 맞은 최재훈은 상대투수 윤길현의 3구 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스리런 홈런포로 연결했다. 단숨에 스코어를 5-7로 좁힌 시원한 한 방이었다.

두산의 뒷심은 계속 발휘됐다. SK 마무리 박희수가 등판한 상황. 오재원의 내야 안타와 민병헌의 중전안타로 다시 한 번 2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 때 타석에 들어선 건 대타 김동한. 앞선 3일 첫 선발 출장 경기서 2안타를 때려내며 두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신인이기에 김동한의 방망이로부터 역전 드라마가 쓰여질 것이라 기대하긴 어려웠다.

김동한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SK 마무리 박희수를 무너뜨렸다. 김동한은 박희수의 4구 132km 투심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0m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9회까지 SK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지켜보던 두산 팬들은 모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뜨거운 함성을 질렀다.

최재훈과 김동한의 방망이를 통해 대역전 드라마를 쓴 두산은 시즌 63승(2무 48패)째를 수확하며 2연패에 탈출, 선두권 추격을 향해 막판 스퍼트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동한(위) 최재훈(아래) ⓒ 두산 베어스 홈페이지]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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