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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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기대해' 2013년 청춘들을 위한 연애 지침서

기사입력 2013.09.12 11:25 / 기사수정 2013.09.12 11:25

한인구 기자


▲ 연애를 기대해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KBS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가 청춘들의 연애를 녹여내며 호평 받았다.

11일 KBS 2TV 2부작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가 방송됐다. 가수 보아의 드라마 첫 주연으로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지만 단지 보아의 등장만이 볼거리는 아니었다. 막을 연 '연애를 기대해'는 2013년 현재 젊은이들이 겪는 연애 고민을 새로운 형식으로 풀어냈다.

이날 방송된 '연애를 기대해'에서는 사랑에 언제나 배신당하지만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믿는 여자 주연애(보아 분)가 등장한다. 반면 사랑보다는 조건을 따지는 연인이 있는 차기대(최다니엘)가 주연애의 반대편에 자리한다. 차기대는 우연히 SNS를 통해 주연애의 연애상담을 도와주며 드라마는 시작한다.

주연애와 차기대는 극 중에서 단 한 번도 직접 만나 고민을 나누지 않고 단지 SNS를 통해 고민을 듣고 조언을 해준다. 둘은 우연히 스쳐지나가지만 상대를 알아볼 방법은 없다. 익명성 아래 진실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은 꼭꼭 숨길 수밖에 없는 청춘들의 외로움을 보여준다.

'연애를 기대해'는 주연애-정진국(시완) 커플과 차기대-최새롬(김지원) 커플의 이야기로 전개됐다. 서로 다른듯 비슷한 고민을 가진 두 연인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방식을 고민했다.

주연애-정진국 커플은 서툴지만 진심으로 상대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주연애는 상대를 향한 너무나 뜨거운 감정 때문에 정진국의 미행하기까지 한다. 정진국 역시 주연애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이 역시 주연애의 오해를 산다. 주연애-정진국 커플은 자신의 뜨거운 마음은 물론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차기대-최새롬 커플은 반대다. 치과의대에 재학 중인 차기대는 최새롬과의 연애가 버겁기만 하다. 연애는 항상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난다. 극 중에서 차기대는 "연애 참 비싸다"라고 푸념을 늘어놓기도 한다. 싸울 일도 없고 웃음으로 끝나는 연애지만 뜨거운 사랑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두 커플은 끊임없이 서로를 우연히 스쳐지나가며 얽히고설킨다. 사랑의 방법은 다르지만 연애라는 것은 공통점이 훨씬 더 많다는 걸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서로 다른 방식이지만 청춘들이 한 번쯤은 고민했던 연애.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기에 충분했다. 2부작인 '연애를 기대해'지만 12일 마지막 방송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보아, 최다니엘 ⓒ KBS 2TV '연애를 기대해'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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