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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으로만 6득점' 삼성, 넥센에 7-1 승…LG 0.5G차 추격

기사입력 2013.09.11 22:00 / 기사수정 2013.09.11 22:33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삼성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15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63승(2무 45패)째를 거두며 선두 LG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넥센은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멈추며 시즌 49패(61승 2무)째를 안았다.

삼성이 최형우의 홈런포를 앞세워 1회초 선취점을 얻었다. 1사 뒤 2번 정형식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최형우가 문성현의 5구째 127km 슬라이더를 때려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2-0으로 앞서갔다.

3회말 반격의 기회를 맞은 넥센은 한 점을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좌중간 깊숙한 곳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낸 뒤 문우람의 우전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택근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서건창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냈다.

한 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켜가던 삼성은 4회초 2사 뒤 나온 김태완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한 점을 앞서갔다. 김태완은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넥센 2번째 투수 오재영의 6구째 139km 직구를 때려내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5회에도 삼성은 김상수가 중전안타를 때려낸 뒤 배영섭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형식의 우전 안타 때 우익수 이성열이 공을 한 번 놓치는 사이 1루에 있던 김상수가 홈을 밟는 데 성공하면서 4-1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9회초에도 정형식의 스리런으로 석 점을 보태며 점수 차를 6점까지 벌렸다. 이후 삼성은 윤성환에 이어 등판한 4명의 투수가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1실점(7피안타 4볼넷 6탈삼진)으로 시즌 10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시즌 25호포를 터뜨리며 1위 박병호(넥센·27개)와 최정(SK·26개)에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김태완이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9회초 스리런을 터뜨린 정형식과 김상수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넥센은 선발 문성현이 2이닝 2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시즌 3패(4승)째를 안았다. 이후 등판한 오재영은 3⅔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송신영과 박성훈, 김영민, 한현희, 강윤구 등 7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서건창과 김민성, 강정호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최형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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