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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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커플 내세운 '우결4', 진정성에 사활건다 (종합)

기사입력 2013.09.11 16:52 / 기사수정 2013.09.11 16:56



▲ 우리결혼했어요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우리결혼했어요4'가 새 얼굴을 앞세워 진정성과 시청률 반등 모두를 노린다.

지난 5년간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생활을 담아왔던 '우리결혼했어요4'(이하 우결)가 피아니스트 윤한과 배우 이소연, 가수 정준영과 배우 정유미 커플을 내세워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다. 

'우결'의 새 수장 선혜윤PD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예능프로그램 '우결4' 기자간담회에서 "서른 명이 넘는 스타들을 인터뷰했는데 그중 윤한-이소연, 정준영-정유미를 택했다. 바로 진정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 생활을 통해 연애와 결혼에 관한 고민과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우결'은 그간 다양한 스타들이 가상 부부로 활약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출연진들이 출연 도중 열애설이 나고, 하차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을 발표하는 등 진정성 논란을 촉발시켰다. 특히 지난 1월 이준의 파트너였던 오연서가 배우 이장우와 열애설이 나면서 이러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선PD 역시 진정성 논란을 의식하듯 "'우결'이 식상해진 이유는 진정성의 문제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진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고 이들이 적격이라고 생각했다. 서로 맞춰나가는 모습을 통해 프로그램의 한계에 대한 답을 찾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연상연하 커플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줄 출연진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5세 연상연하 정유미-정준영 커플과 이소연보다 1살 아래인 윤한은 각각 상대방과의 설레는 첫만남을 털어놓으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정유미는 "편하고 친구 같은 사람이 좋다. 정준영이 이상형에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지 아직 모르겠지만 재밌게 촬영했다. 맞는 부분도 있고 맞춰 나가야하는 부분도 있지만 알아가는 게 재밌을 것 같다. 조정치 정인 커플처럼 과장하고 꾸미기 보다는 내 있는 그대로 보여줄 생각이다"며 웃었다.

시종 독특한 매력을 펼친 정준영 역시 "상대방이 누구인지 궁금해 잠도 못 자고 촬영에 임했다. 정유미씨가 생각보다 재미는 없었다. 그래도 그 모습이 싫지 않다. 편안해지고 익숙해지더라. 정유미도 잘 따라와주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재밌는 결혼생활이 될 것 같다"며 능청을 떨었다.



미국 버클리 음대를 나온 엄친아 피아니스트 윤한도 "현모양처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이소연을 처음 봤을 때 오히려 내가 요리를 해주고 싶었다. 그만큼 여성스럽고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알렉스 신애 커플을 좋게 봤는데 아마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선 PD 역시 "윤한과 이소연은 정말 잘 어울린다. 진짜 사귀고 결혼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잘 어울린다. 태민과 손나은도 서로 호감을 갖고 있고 정유미와 정준영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도 대화해보면 묘하게 어울린다. 방송을 통해 진지한 만남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새단장한 '우결'은 최근 하나의 트렌드가 된 연상연하 커플과 1등 신랑감과의 결혼에 대한 로망을 담는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결혼 적령기 여성이 꿈꾸는 결혼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시청자의 대리만족을 충족시키기 위한 의도다. 출연진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해 나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비춰 진정성 논란을 잠식시키는 동시에 한 자릿수에 머문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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