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의 여신 정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불의 여신 정이' 이광수가 왕세자로 책봉되기 위한 행동을 개시했다.
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에서는 광해(이상윤 분)가 배앓이의 원인인 나무그릇을 사기그릇으로 바꾸라는 권고문을 작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해(이광수)는 "아주 신이 났구나. 네가 세운 공을 이젠 전국 방방곡곡에 알리겠다는 것이냐?"며 광해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선조(정보석 )의 부름을 받고 광해가 자리를 비운 사이 권고문 한 장을 슬쩍 빼돌렸다.
선조와 독대하게 된 임해는 잠시 망설이다 광해의 권고문을 건넸다. 임해는 광해가 자신의 공을 자찬하는 글을 작성하고 있다고 말하며 "아바마마의 공을 가로채는 이것이야 말로 불충이 아니겠사옵니까?"라고 그를 모함했다.
신료들의 세자 책봉 채근으로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에 민감해져 있던 선조는 임해의 말을 듣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권모술수에 광해가 제대로 걸려들었다고 생각한 임해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날 이광수는 캐릭터의 비열한 면모를 입체감 있게 소화했다. 숙적인 인빈(한고은)과 동맹을 맺기도 하고 스승인 대제학(최덕문)에게 왕세자 책봉에 대해 관여치 말라고 엄포를 놓기도 하는 등 본격적인 중상모략을 감행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불의 여신 정이 이광수 ⓒ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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