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지금은 과정보다 승리가 중요하다."
두산 베어스 김진욱 감독은 7일 목동구장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과정보다 ‘승리’가 중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두산은 가을야구로 향하는 승부처에서 매서운 타격력을 앞세워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달 27일 마산 NC전 이 후 7연승을 거뒀다. 선두 LG와의 간극은 불과 1.5경기차. 2위 삼성과의 간극은 불과 0.5경기다. 선두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김 감독 감독은 “시즌 중후반까지는 져도 잘 지는 과정이 중요한데. 지금 상황에선 승리가 중요하다. 다음 주까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연승으로 인한 피로도와 연패에 대한 부분도 대비해야하지만 결과적으로 지금 상황에선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과정보다 승리가 중요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또 김진욱 감독은 전날 KIA와의 경기를 두고 "한 템포 늦었다"고 말했다.
잠실벌에서 KIA와 시즌 13차전을 치른 두산은 스코어를 6-1까지 벌렸다.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세개만을 남겨둔 가운데 9회에 마운드에 올라온 건 신인 함덕주. 지난 1일 확장엔트리 때 1군에 등록된 함덕주는 KIA타선에게 난타 당해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고, 팀의 마무리 정재훈까지 등판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펼쳐졌다. 두산은 결국 2사 1,2루에서 2루주자 최훈락을 견제사로 아웃시키며 최종스코어 6-5로 승리했다.
김진욱 감독은 “6-1에 상황에서 함덕주를 올렸던 건 1일에 등록되어 전혀 등판을 못하지 않았나. 2군에서 올라 온 친구들이 아직 어리기에 시리즈에서 잘 해주길 기대하기 보다는 남은 약 20여 경기에서 도움이 되길 기대했던 것이다. 정재훈을 쉬어가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올렸던 건데 재훈이가 등판하기까지 투수 교체가 한 템포 늦었다. 그게 감독의 미스다“라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진욱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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