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생소하다. 한국이 아이티를 모르는데 상대라고 한국을 잘 알리 없다.
아이티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생 장 피에르 감독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홍명보호와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선수 조니 플래시드와 마르셀린 카를로 총감독과 함께 자리한 피에르 감독은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치르게 돼 기쁘다"며 "아이티가 골드컵을 마치고 왔는데 이번 경기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4위인 아이티는 축구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다. 당연히 한국과 맞대결도 전무하다. 자국리그에서 뛰는 3명을 비롯해 프랑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다양한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총망라했다.
동석한 카를로 총감독은 "아이티와 한국은 별 차이가 없다. 똑같이 열정을 가진 축구팀이다"고 아이티를 소개했다.
한국축구를 아는지에 대한 질문에 회견장에 나선 3명은 '모른다'로 통일했지만 한국이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은 알고 있었다.
피에르 감독과 카를로 총감독은 "한국을 잘 모른다. 다만 월드컵에 진출할 만큼 자격을 갖췄을 것으로 본다"고 입을 모았다. 프랑스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 플래시드는 "한국 경기는 많이 보지 않아 모르지만 외국에서 뛰는 한국선수들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한국을 이기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가진 강점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누구를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피에르 아이티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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