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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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첫 승 조준 "아이티전, 팬들 기대 충족시킬 것"

기사입력 2013.09.05 16: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첫 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아이티와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수비수 김영권(광저우)과 함께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홍 감독은 "아이티전을 맞아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미리 소집해 훈련을 해왔다"며 "아직 마지막 훈련이 남았는데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4경기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경기 내용은 합격점을 받지만 골을 넣지 못해 무승부에 그쳐왔다.

그러는 사이 한국은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56위로 곤두박질쳤다. 아시아권에서도 일본과 호주, 이란에 밀려 4번째가 됐다.

홍 감독은 브라질월드컵에서 성공을 위해 지금의 승리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 않지만 무승이 길어지면 하등 도움될 것이 없다.

이는 홍 감독도 잘 알고 있다. 그는 "흔들림 없이 가는 것은 여전하지만 지금은 팬들을 위해 그 기대를 충족시켜야 할 것 같다"고 승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베일에 쌓인 아이티에 대해 "피지컬이 좋고 역습 스피드가 좋은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내일 콤팩트하게 운영해야 하고 공격할 때도 수비적으로 좋은 포지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이티가 역습에 강점을 보인 만큼 홍명보호는 지난 4경기에서 보였던 실수를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표팀은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고도 역습에 당해 패한 경험이 있다.

홍 감독은 "압도하고 있는 경기에서 상대 공격 한,두번에 실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보면 수비수들도 인식을 공격 쪽에 두고 있다"며 "그런 패턴의 경기에서도 수비수들과 수비형 미드필더들은 비어있는 공간과 위협적인 선수가 누군지 예측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티전을 통해 역습 수비를 이 부분을 확실하게 보완하겠다는 뜻을 내포했다.

홍명보호는 아이티전을 마치고 오는 10일 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홍 감독은 "2연전을 다르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4~5일 동안 2경기를 하는 것은 기회다"며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기에 두 경기를 나눠서 나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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