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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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LG 이병규, 들쭉날쭉 출전에도 '출루율 1위'

기사입력 2013.09.05 11:36 / 기사수정 2013.09.05 11:37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빅뱅' LG 이병규가 선발과 대타를 오가면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팀 내 출루율 1위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병규(7번)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3할 2푼 2리에 OPS(출루율+장타율)은 0.817이다. 하지만 이병규는 올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타석수는 139회, 타수는 115회에 불과하다. 대타로 출전한 경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불규칙한 경기 출전에 컨디션 조절이 어려울 법도 하지만 이병규는 출루율 4할 3푼 5리로 이 부문 팀 내 1위에 올라있다.

이병규는 8월 이후 23경기에 출전했다. 이 가운데 선발 출전은 14경기. 대타·대수비로 나선 경기는 9경기다. 이 사이 교체 멤버로 출전한 9경기에서 6타수 2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3할 3푼 3리, 출루율은 6할이다. 표본이 적어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선발이 아닌 경기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의 진가는 출루율에서 드러난다. 이병규는 출루율 4할 3푼 5리로 LG 타자 가운데 가장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정성훈이 2위(0.418), 이진영이 3위(0.414)에 이름을 올렸다. 높은 출루율을 앞세워 OPS부문에서도 팀 내 4위에 올랐다.    

2006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한 이병규는 2009년까지 '미완의 대기'였다. 2010년 103경기에서 3할 타율(0.300)-두자릿수 홈런(12홈런)을달성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이듬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타율도 2할 5푼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타율 3할 1푼 8리로 3할 타율을 회복한 이병규는 이제 어엿한 주축 타자다.

3일 SK전 끝내기 안타로 선두 탈환에 앞장선 이병규다. 앞으로 붙박이 주전을 꿰찰 수 있을지, 또 눈 앞으로 다가온 LG의 11년 만의 가을야구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관심이 모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이병규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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