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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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를 파울 타구로' 넥센, 8회말 오심에 판정 항의

기사입력 2013.09.04 22:39 / 기사수정 2013.09.05 13:52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안타를 파울 타구로 만든 심판의 판정에 분노한 넥센 히어로즈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승리를 가져갔다.

넥센과 롯데의 정규시즌 14차전이 열린 목동구장. 넥센이 3-2로 한점 차 리드를 지키고 있던 8회말 2사 2루에서 이성열의 타석 때 대타 오윤이 교체돼 들어왔다.

넥센은 이 공격에서 반드시 추가점을 뽑아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오윤이 롯데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때려낸 타구는 우익수 쪽으로 향했다. 이어 롯데 2루수 정훈이 달려와 몸을 던져 이 타구를 잡기 위해 글러브를 뻗었다.

하지만 타구는 글러브에 들어가지 못한 채 빠져나왔다. 안타가 되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 상황을 가장 가까이에서 본 추평호 1루심은 이를 파울이라고 선언했다. 오심이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 항의에 나섰다. 하지만 판정이 번복되지 않자 더욱 강력히 항의하는 뜻으로 심재학 코치 등 코칭스태프들과 타석에 있던 오윤을 모두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그라운드에 남은 넥센 선수는 오윤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한 강정호 뿐이었다.

경기는 10시부터 10시 6분까지 약 6분간 중단됐다. 이후 코치들이 다시 그라운드에 올라와 경기는 재개됐다. 오윤은 중전안타를 때려내 3루 주자 강정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한 점을 보태 4-2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넥센은 허도환이 바뀐 투수 김수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2사 1,2루를 만들었고, 서건창이 바뀐 투수 고원준을 상대로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5-2로 점수를 벌렸고, 이후 9회초 롯데의 공격이 무실점으로 마무리되면서 넥센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사실상의 '4강 결정전'이라고 불릴 만큼 양 팀 모두 물러날 수 없었던 이번 2연전에서 양 팀은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이날 넥센이 승리하면서 4위 넥센(58승 2무 48패)과 5위 롯데(53승 3무 50패)의 승차는 3.5경기 차가 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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