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피츠버츠가 밀워키를 꺾고 시즌 승률 5할을 확보했다. 무려 21년 만이다.
피츠버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3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81승(57패)을 기록했다. 피츠버그에게 이날 승리는 적지않은 의미가 있다. 페넌트레이스 162경기가 펼쳐지는 메이저리그에서 남은 경기를 전패해도 승률 5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2년 이후 21년 동안 단 한 번도 넘어보지 못한 승률 5할이다.
역사적인 날, 승리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3-3으로 팽팽하던 9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트래비스 스나이더가 결승 솔로 홈런포를 날리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도 단단히 다졌다. 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가 2연패에 빠진 동안 피츠버그는 2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는 1992년 96승 66패로 승률 5할 9푼 3리를 기록한 이후 무려 20년 동안 단 한 번도 5할 고지를 넘지 못했다.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지구 우승을 차지한 저력의 팀은 어느새 약체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지구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꼽히는 외야수 앤드류 매커친이 OPS(출루율+장타율) 0.907로 활약한 가운데 투수 프랜시스코 리리아노가 시즌 15승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덕분에 팀은 지구 1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도 바라보고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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