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으로 소리 듣는 개구리 ⓒ 데일리메일 ☞원본사진 보러가기 (클릭)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입으로 소리 듣는 개구리가 등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연구팀의 발표를 인용해 인도양 마다가스카르 섬 북쪽의 세이셸 군도에 사는 아주 작은 개구리에 관해 보도했다.
'가디너 개구리(Gardiner's frog)'는 몸길이가 1cm로 아주 작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각기관이 없다고 여겨져 왔다.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등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소리를 받아들이는 고막 등 청각기관을 가지고 있지만 가디너 개구리는 이런 기관이 없다.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CNRS), 푸아티에대학(University of Poitiers)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엑스레이로 정밀 분석한 결과 가디너 개구리는 머리를 통해 소리를 받아 큰 입으로 공명을 증폭시키고 두개골의 뼈와 조직을 통해 소리를 전달한다고 밝혀졌다.
연구팀은 "가디너 개구리는 중이와 고막이 없어도 구강과 뼈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개구리의 청각 기능은 초대륙 시기 생물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입으로 소리 듣는 개구리 ⓒ 데일리메일]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