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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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 AC밀란 전격 복귀…부활의 전조가 울렸다

기사입력 2013.09.02 16: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카카가 4년 만에 친정 AC밀란으로 돌아간다.

밀란은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카카를 데려오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겼던 카카는 이로써 4년 만에 밀란으로 복귀했다.

카카의 밀란 이적은 예상됐던 시나리오다. 카카는 지난달 30일 "팀을 떠나고 싶다. 이미 구단에 새로운 팀을 알아보겠다는 말을 건넸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쉽사리 이적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카카였기에 행선지가 정해졌다는 예상이 줄을 이었다.

카카의 이적 선언 이후 밀란이 빠르게 움직였다. 밀란은 케빈-프린스 보아텡을 샬케04로 이적시켰고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은 "카카는 여전히 우리 가슴 속에 있다"는 인터뷰로 복귀설을 키웠다.

양측의 의사가 맞아떨어진 만큼 협상은 속도를 냈고 이날 카카의 이적이 마무리됐다. 밀란은 카카와 2년 계약에 합의하면서 오는 2015년 6월 30일까지 카카와 함께 하게 됐다.

4년 전 7000만 유로(당시 약 1130억 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긴 부침을 겪었던 카카가 다시 로쏘네리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부활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세 차례 무릎 부상으로 신체 능력이 하락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시절 카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신감 부족이었다.

하지만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밀란의 별로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산 시로로 돌아오면서 카카는 물론 2007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는 밀란에게도 햇살이 비출 것으로 보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카카 ⓒ 글로부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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