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옥주현 "초록 분장 때문에 엘파바에 끌렸다"

▲ 위키드 옥주현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뮤지컬 '위키드'의 주인공 엘파바 역에 캐스팅 된 옥주현이 초록 분장을 해야하는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옥주현은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한국 초연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관객이 뽑은 엘파바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뽑혔던 것에 대해 "무척 영광스럽고 기분 좋았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놀라웠다"며 뿌듯해했다.

그는 에메랄드빛 초록 피부에 마법의 재능을 갖고 태어난 마녀 엘파바로 낙점됐다. 초록 분장에 대한 부담감이 없냐는 사회자 남경주의 질문에 "초록 분장 때문에 더 끌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옥주현은 "40분 이상 걸리는 분장이다. 다른 작품은 콘셉트를 잡아서 스스로 분장을 하곤 했는데 이 작품은 스스로 분장 할 수 없는 최초의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원래 집에 가서 씻으면서 화장을 지우는데 이번 작품은 반드시 지우고 밖엘 나가야 한다"며 웃었다. 

'위키드'에 출연하게 된 소감으로는 "초록마녀란 소재가 좋았고 무대 위에서 연출님께서 푸신 모든 것들이 흥미로웠다. 음악도 흥미로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뮤지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베스트셀러 '위키드'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부터 우정을 키웠던 두 마녀가 주인공이다. 나쁜 마녀로 알려진 초록마녀가 사실은 착한 마녀이고 인기 많은 금발마녀는 공주병에 내숭덩어리였다는 상상력을 펼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2003년 10월 브로드웨이 초연 이래 10년 째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화제작이다.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11월 한국어 초연을 개막하게 됐다.

옥주현과 정선아, 김보경, 이지훈, 남경주, 김영주, 조정근, 김동현, 박혜나, 조상웅, 이예은 등이 출연한다.

11월 22일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며 한국어 초연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전 예매처에서 티켓 오픈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위키드 ⓒ 설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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