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국내 최초 독립 야구 구단 고양 원더스의 '괴짜 구단주' 허민이 야구선수의 꿈을 이뤘다.
최근 미국 캐암 리그의 독립 야구단 락랜드 볼더스에 입단한 허민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프로비던트뱅크 파크에서 열린 뉴어크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락랜드 볼더스 최초의 한국인 선수이자 너클볼 투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허민은 1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2루타를 맞고 3점을 실점하고, 3회에 데뷔 첫 피홈런을 허용하는 등 '정신없는' 첫 경험을 치뤄 데뷔 첫 승리는 다음 등판으로 기약하게 됐다.
지난 8년간 너클볼을 연마하고,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유별난 야구 사랑'을 보인 허민 구단주는 입단 당시 "원더스 선수들 뿐 아니라 아직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허민은 곧 시즌 종료를 맞는 독립 리그에서 1~2 경기 정도 더 등판한 뒤 내년 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풀타임 출전'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허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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