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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수해 징크스 벗어난 장원삼, 야수 실책에 울다…‘11승 실패’

기사입력 2013.09.01 18:21 / 기사수정 2013.09.01 18:2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장원삼이 시즌 11승 사냥에 실패했다. 

장원삼은 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동안 55개의 공을 뿌리며 5피안타(1홈런) 1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 조기 강판됐다. 

짝수해에 맹활약을 펼치고도 홀수해만 되면 10승 고비를 넘지 못했던 장원삼이지만 올해는 달랐다. 장원삼은 세 번의 실패 끝에 지난 달 25일 롯데 전에서 10승째를 올렸다. 이제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날릴 수 있는 기회에서 두산을 만나 시즌 11승 사냥에 나섰다.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로 시작부터 2점을 내줬다. 장원삼은 이종욱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유격수 김상수의 송구가 높아 주자가 살았다. 이어 후속타자 민병헌에게도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 냈으나, 김상수가 다시 한 번 악송구를 던져 순식간에 무사 1,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결국 장원삼은 3번 김현수의 플라이 때 이종욱에게 홈을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최준석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민병헌까지 홈을 밟아 1회에만 2점을 내줬다.

2회 역시 아쉬운 수비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선두타자 이원석의 타구를 3루수 박석민이 처리하지 못해 좌전 안타로 이어졌다. 이어 손시헌의 희생번트와 양의지의 좌익수 플라이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김재호의 우전안타가 터져 스코어는 0-3이 됐다.

3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다시 주자를 루상에 내보낸 장원삼은 김현수를 삼진, 2루로 향하던 민병헌을 도루 아웃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4번 최준석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출발이 안 좋았던 장원삼은 결국 오래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장원삼은 4회말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초구 솔로 홈런포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스코어가 0-4까지 벌어진 순간이다. 이어 장원삼은 후속타자 이원석에게 하나의 안타를 더 허용한 후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넘겼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장원삼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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