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 "지하철서 기절 후 소변실수…바지 건네준 남학생 찾고파"

▲ 김지민 남학생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개그우먼 김지민이 과거 자신을 도와 줬던 남학생을 찾았다.

8월30일 방송된 KBS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에서 김지민은 '꼭 한번 만나고 싶다' 코너를 통해 과거 한 남학생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김지민은 "내가 20살 때 몸이 약했다. 빈혈이 잦았는데 지하철을 타고 가다 구토가 나올 것 같았다. 기둥을 잡고 일어났는데 그 이후로 기억이 안 난다. 눈 떠 보니 노약자 석에 누워있더라. 졸도하는 것처럼 뒤통수부터 착지했고 처음에 죽은 줄 알았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신 차리니 밑에 물줄기가 있었다. 정신을 잃으면서 힘이 풀렸었던 것 같다. 너무 창피했는데 어떤 남학생이 아는 척 하면서 나를 부축해 다음 역에 내렸다. 벤치에 앉아서 내가 정신 차릴 때까지 기다려줬다. 또 가방 안에서 트레이닝복을 꺼내더니 갈아입으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덧붙여 "이미 그 남학생은 학교를 늦었다. 내가 연락처를 받고 헤어졌는데 주머니 안에 있던 연락처가 빨면서 잉크가 번졌다. 다시 만나면 꼭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21~22살처럼 보였다. 그때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 분 얼굴이 기억이 안 난다"고 밝히며 당시 그 남학생을 찾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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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지민 남학생 ⓒ KBS 방송화면 캡쳐 ]




백하늘 기자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