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엎치락뒤치락 승부 끝에 NC 다이노스를 두 번 울렸다.
두산은 30일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김현수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5-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57승(2무 46패)째를 수확하며 KIA를 누른 4위 넥센에 0.5경기 차 앞선 3위 자리를 유지했다.
4위 넥센에 턱 밑까지 쫓기는 신세가 된 두산은 NC전을 잡고 가야 주말 삼성과의 경기에서 한숨을 돌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후반기 가장 매서운 팀인 NC가 승기를 쉽게 내줄리 없었다.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NC 선발 찰리를 잘 공략해 2-0으로 앞서가던 두산. 하지만 선발 이재우가 2점을 허용하며 2-2 동점이 됐다. 6회초 양의지의 적시타로 3-2로 달아났지만, 6회말 팀의 세번째 투수 김상현이 2점을 내주며 3-4로 쫓겼다.
팽팽하던 승부를 가른 건 최근 잠시 주춤하던 김현수의 방망이였다. 김현수는 스코어 3-4인 7회초 1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아 상대 투수 임창민의 5구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로 연결했다. 이날의 결승포였다.
두산 선발 이재우는 2⅔이닝 동안 68개 공을 뿌리며 3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오래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오현택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김상현이 2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어 등판한 윤명준이 무실점으로 호투해 이날의 승리투수가 됐다. 또 8회 한 타자와 9회 세 타자를 승부한 정재훈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챙겼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현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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