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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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 4년 기다림 끝…"월요일 내로 떠나길 희망"

기사입력 2013.08.30 10: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별 선물이었을까. 카카(레알 마드리드)가 친선경기에서 2골을 넣은 후 이적 의사를 전달했다.

카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코루냐 리아소르에서 열린 데포르티보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수트 외질, 페페 등 주전들이 출전한 가운데 가장 빛난 별은 카카였다. 카카는 전반 6분 호날두의 패스를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40분에는 팀의 4번째 골을 뽑아내며 2골을 기록했다.

모처럼 이름값을 한 카카지만 경기 후 현지 언론을 통해 이적을 선언했다. 지난 200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이후 4시즌 동안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카카는 계속된 이적설에도 잔류를 강조한 바 있다. 이달 초만 해도 카를로 안첼로티 신임 감독 체제에서 경쟁을 하겠다고 밝혔던 카카지만 새 시즌 개막 후 교체명단에만 이름을 올리고 출전하지 못하자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카카는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아버지를 통해 팀을 떠날 방안을 찾고 있다"며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물론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도 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구단과 이야기가 잘 되고 있다. 지금이 팀을 떠날 좋은 시기로 보인다"며 "가급적이면 다음주 월요일 전까지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카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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