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삼성전 호투로 '설욕 성공'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SK 좌완 김광현이 7이닝 1실점 호투하며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김광현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은 4.24로 조금 떨어졌다. 

김광현은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4⅔이닝 9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진 아픈 기억이 있다. 사실상 설욕전인 이날 경기에서 7이닝 호투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9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회와 2회는 실점하지 않았다. 1회 2사 후 3번타자 최형우에게 볼넷, 2회 1사 후 김태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잘 막아냈다. 

3회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정형식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속타자 배영섭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3루에서 2번타자 김상수를 짧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가 됐다. 

김광현은 4번타자 박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곧바로 5번타자 이승엽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그래도 후속타자 김태완을 3구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이지영의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다. 후속타자 정형식과 배영섭을 각각 3루수 파울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1사 이후 최형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지만 박석민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김광현은 6회와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8회 마운드를 우완 윤길현에게 넘겼다. 팀 타선이 7회 집중력을 보여주며 역전에 성공한 덕분에 김광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한편 7회말이 끝난 현재 SK는 삼성에 5-1로 앞서가고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김광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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