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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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투런포' 박병호, "어떻게든 쳐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기사입력 2013.08.28 22:18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극적인 역전 투런포로 팀을 승리로 이끈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병호는 28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병호는 팀이 2-3으로 뒤진 8회초 1사 2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서 이동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투런포를 때려내며 팀의 극적인 4-3, 한 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처에서 제 몫을 다 해주는 4번 타자로서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해내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앞 타석에서 4번 타자다운 스윙을 하지 못했는데, 마지막 찬스에서의 좋은 스윙이 중요한 타점으로 연결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얘기했다.

'1점 차로 지고 있던 상황이기에 어떻게든 쳐야겠다'라고 생각했다는 박병호는 "(이)택근이 형이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앞에서 출루해주면서 중요한 타점을 올릴 수 있게 도와준 것 같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55승(2무 46패)째를 올리면서 지난 8월 4일 광주 KIA전 이후 24일 만에 3위 자리에 복귀했다.

가을야구의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박병호는 "선수들 모두가 다같이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고, 각자의 역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아직 우리팀에는 가을야구를 경험해보지 못한 선수들이 많은데, 이제는 그 꿈에 조금 가까워진 것 같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뜻임을 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박병호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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