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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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자원' 신재웅 중간에 투입한 이유

기사입력 2013.08.28 01:08 / 기사수정 2013.08.28 01:13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투수들 대부분이 대기한다"

LG 김기태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오늘과 내일 경기 흐름에 따라 투수들을 폭넓게 기용할 것"이라며 "일단 (27·28일 경기에) 투수들 대부분이 대기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실제로 선발투수로 기용되던 좌완 신재웅이 선발 우규민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신재웅은 6회 1사 1루에 등판해 첫 상대인 대타 유한준을 고의4구로 거른 뒤 다음 타자 문우람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2루수 손주인은 다이빙 캐치로 문우람의 타구를 막아냈다. 호수비 덕을 봤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한 투수교체였다.

신재웅은 올 시즌 출전한 14경기 가운데 6경기에 선발로, 나머지 8경기에 구원으로 나섰다. 이날 경기를 제외한 최근 4경기에는 모두 선발투수로 기용됐다.  

김 감독의 선택은 여유 있는 일정에 맞춰 투수들을 유동적으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 LG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가 없었다. 27·28일 넥센과의 2연전을 마치면 또 29·30일이 휴식일이다. 31일부터 사직구장에서 펼쳐지는 롯데와의 2연전에 앞서 힘을 비축할 수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잦은 투수교체에 대한 부담감도 분명히 했다. 김 감독은 "가능하면 투수를 많이 투입하지 않고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LG는 올 시즌 경기당 4.51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40경기 이상 출전한 투수는 5명으로 넥센과 더불어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2위 롯데 4명). 감독 입장에서 구원 투수들의 체력적 부담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김 감독은 27일 경기에서 첫 번째 약속을 지켰다. 0-1 접전 상황에서도 선발 우규민과 좌완 원포인트 신재웅, 우완 유원상까지 3명의 투수를 내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28일 경기에 우완 레다메스 리즈를 선발로 예고했다. 경기당 평균 6.31이닝을 책임진 리즈 뒤에는 어떤 투수가 모습을 드러낼지, 또 일정의 이점을 살려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27일 넥센전에 구원 등판한 LG 투수 신재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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