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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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는 홍명보호 원톱, 이번에는 지동원

기사입력 2013.08.27 11: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호 3기의 원톱은 지동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명단 발표식을 열고 내달 6일과 10일 있을 아이티-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명단 25명을 발표했다.

동아시안컵과 페루전을 통해 국내파 옥석을 가린 홍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튼) 등 유럽파 7명을 더한 최정예를 발탁했다.

홍 감독은 "유럽에 있는 선수들과 가능성을 보여줬던 국내파 선수들이 합류했기에 이번 평가전부터 경쟁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인 쪽은 공격진이다. 지난 4차례 평가전에서 단 1골에 그쳤던 빈공을 해결하기 위해 홍 감독은 공격진에 5명을 포함했다. 페루전에 김동섭(성남)과 조동건(수원) 두 명만 발탁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그동안 4명의 K리그 공격수를 실험했던 홍 감독은 조동건만 재발탁했다. 조동건에 대해 "해외파 경기 스타일과 대표팀 스타일에 나쁘지 않은 선수라고 본다"며 "몇몇 K리거들이 들어왔었지만 조동건은 짧은 시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이유를 밝혔다.

공격수 명단에 구자철과 이승기(전북), 이근호(상주) 등 정통 공격수가 아닌 이들이 다수 보인 가운데 홍 감독은 원톱으로 지동원(선더랜드)을 지목했다.

페루전을 앞두고 "나는 제로톱을 잘 알지 못한다. 해왔던 대로 원 스트라이커를 둘 생각이다"고 말했던 대로 홍 감독은 이번 경기도 4-2-3-1을 토대로 원톱에 지동원을 활용할 생각이다.

홍 감독은 "원 스트라이커는 지동원이다. 팀에서 그 역할을 하고 있어 지금 하는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경기 동안 터지지 않았던 득점력에 대해 홍 감독은 "짧은 시간 동안 신임 감독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이 있었던 것 같다"며 "언제든지 골을 넣어줄 것으로 본다. 득점은 없었지만 만드는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지동원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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