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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최강희 복귀로 전북이 달라졌다" 경계령

기사입력 2013.08.26 17:0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상승세의 FC서울이 전북 현대를 경계했다. 감독과 선수 모두 '전북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은 26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과 주장 하대성은 다음 상대 전북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8경기 연속 패배가 없는 최근의 상승세를 걱정했다.

최 감독은 "상대도 좋은 흐름이고 우리도 상승세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분위기 싸움이라고 본다. 상대의 자신감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대성도 "전북이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이 판단하는 전북의 상승 이유는 최강희 감독이다. 최 감독은 "전북의 정체성을 잘 알고 계시는 최강희 감독님이 오시니 팀이 달라졌다. 무게감이 상당하신 분이다.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선수들은 변할 수밖에 없다"며 "감독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하나된 응집력이 보인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월 국가대표팀 임기를 마친 최강희 감독을 사령탑에 복귀시킨 전북은 이후 리그에서 7승2무1패를 달리며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최 감독은 "전북이 공격옵션이 다양해졌다. 이동국과 케빈의 제공권이 좋고 양 측면의 기술과 침투력이 좋아졌다. 어디서 골이 나올지 모르는 팀이다"며 "중거리 슈팅도 가장 많은 팀으로 알고 있다. 어느 각도에서건 슈팅을 할 줄 아는 팀이다"고 닥공의 면모를 우려했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 선수들도 상대에 떨어지지 않는다. 결속된 마음으로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홈에서 하는 만큼 봄에 당했던 패배를 갚아주겠다. 올 시즌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다"고 다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용수·하대성 ⓒ 서울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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