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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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비밀, "세계 최초의 포맷無 프로그램"

기사입력 2013.08.25 18:36 / 기사수정 2013.08.25 18:58

한인구 기자


▲ 무한도전의 비밀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무한도전'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안우정 MBC 부사장은 지난 14일 MBC 사내 공식블로그 'M톡'에 "무한도전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무한도전의 비밀'에서 안 부사장은 "MBC와 '무한도전'은 서로 많이 닮았습니다. 왜냐구요? 둘 다 모두 오랜기간동안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뵈면서 아주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또 언제나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는 점 아닐까요?"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무한도전'은 PD와 출연자의 진정성이 없이는 제작해 나갈 수 없는 세계 최초이자 세계 유일의 '포맷이 없는 버라이어티'입니다. 해외 방송사의 포맷 구입 문의도 그간 여러 차례 있었지만 포맷을 판매하려면 업계에서 '바이블'이라고 부르는 제작 메뉴얼이 있어야 하는데 '무한도전'은 포맷이 없다는 사실에 구입하려던 해외 방송사들이 당황하는 실정이죠"라고 했다.

그는 "사실은 감춰진 포맷이 있는데요. 그 비밀은 MBC라는 시스템이죠. '무한도전' 수석 연출자인 김태호 PD는 MBC라는 시스템 없이는 '무한도전'은 불가능하다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김태호PD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무한도전'의 수석PD로 일해 왔지만 그동안 '무한도전'을 함께 제작해 온 수많은 예능PD들의 땀과 눈물이 없었다면 '무한도전'의 신화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적었다.

안 부사장은 이와 더불어 김태호PD가 한 프로그램만 8년간 연출해 온 것에 대해 "김태호 PD를 다른 프로그램으로 가게 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왜냐하면 그때까지는 한 프로그램을 그렇게 오래 연출하는 법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선배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정관념을 벗어나자, 한 프로그램을 10년, 20년 연출하면 안 된다는 법 있나, 출연자와 시청자가 함께 나이 들어가는 대한민국 예능프로그램의 레전드를 만들자' 등의 생각이 김태호PD의 마음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참 다행이죠?"라고 밝혔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무한도전의 비밀 ⓒ 'M톡' 홈페이지]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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