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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퇴장…구자철, 출전시간↑ + 부담 가중

기사입력 2013.08.25 00:44 / 기사수정 2013.08.25 03:0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볼프스부르크 중원에 흠집이 났다. 루이스 구스타보가 마인츠전에서 퇴장을 당해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볼프스부르크는 24일(한국시간) 독일 코페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마인츠에 0-2로 완패했다.

패배만큼이나 씁쓸한 소식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구스타보의 퇴장이다. 사건은 후반 18분 발생했다. 마인츠의 역습상황에서 중앙에서부터 공을 몰고 나온 니콜라이 뮐러가 드리블에 가속을 붙이기 시작했다.

이에 구스타보가 반응했다. 역습을 끊어내기 위해 수비하는 과정에서 발을 걸어 넘어뜨려 두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판정을 받고 말았다. 한 골을 뒤진 상황에서 추격의 고삐를 당겨야 했던 볼프스부르크로선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에 따라 마인츠전 이후의 일정에 대한 부담이 생겼다. 볼프스부르크로선 공수의 중추 역할을 해온 구스타보의 공백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해졌다. 자연스레 구자철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출전시간이 더욱 늘어나는 것은 물론, 역할 부담에 대한 가중도 예상된다.

이번 시즌 볼프스부르크는 중원 삼각편대를 꾸렸다. 디에고와 루이스 구스타보, 구자철이 자리하는 삼각형 중원을 자주 선발 카드로 꺼내들었다. 하지만 구스타보의 징계 결장이 재를 뿌릴 공산이 크다. 시즌 초반 승점 쌓기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볼프스부르크로선 상당한 위기를 맞게 됐다.

이 가운데 구자철의 역할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구스타보의 해당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후보군으로 구자철도 꼽히는 가운데 디터 헤킹 감독의 선택이 주목된다. 이와 함께 출전시간도 늘어날 공산도 크다. 이번 마인츠전까지 3경기 중 2경기에서 후반 교체 아웃된 가운데 앞으로의 경기에선 90분이 주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편 주전 경쟁에서 밀린 하세베 마코토의 출전이 성사될 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시즌들어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하세베다. 구스타보의 영입과 구자철의 임대 복귀 등이 맞물리며 지난 시즌만큼의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과연 하세베가 경기에 출전해 구자철과 한·일 중원 콤비를 결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구자철 (C) 볼프스부르크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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