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시즌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윤성환은 23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3개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4자책)했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7개 구단 타자들과 맞대결을 펼친 윤성환. 유독 두산에 약했다. 6개 구단과의 대결에서 승을 수확한 윤성환은 두산과 2번 만나 평균 자책점 8.64를 기록하며 2패를 안았다. 가장 최근 등판인 17일 넥센전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 다운 면모를 보여준 윤성환은 또 다시 두산 앞에 고개를 숙였다.
1회초 공 5개로 3타자를 범타 처리한 윤성환은 2회 대거 5점을 내줬다. 윤성환은 선두타자 오재일에 우중간 2루타를 맞아 루상에 주자를 처음 내보냈다. 이어 홍성흔, 이원석, 오재원의 연속 안타에 순식간에 2점을 허용했다.
여전히 무사 1,3루 위기.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가 윤성환을 더 벼랑 끝으로 몰아냈다. 윤성환은 두산 8번 최재훈에게 3루 땅볼 타구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공을 잡은 3루수 박석민이 점수를 내주지 않기 위해 공을 홈으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3루주자 이원석의 몸을 맞히면서 점수는 내주고, 아웃카운트는 잡지 못했다. 스코어 0-3. 무사 1,3에서 삼성 1루수 이승엽은 김재호의 번트 타구를 잡아 선행주자를 처리하기 위해 3루로 송구했으나, 주자가 모두 세이프되는 상황까지 만들어졌다.
무사 만루. 윤성환은 두산 1번 임재철에게 1-2-3 병살타를 이끌어내 홈으로 들어오는 주자와 타자를 처리하며 한 숨 돌렸다. 하지만 2사 2,3루에서 민병헌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줬다.
윤성환은 대거 실점 후 안정을 되찾았다. 삼성 타선도 2회 1점, 3회 2점을 더해 3-5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3, 4회를 삼자 범퇴로 틀어막은 윤성환은 5회 1사에서 두산 3번 민병헌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허용하며 다시 한 점을 내줬다.
6회 오재원을 삼진, 김재호와 최재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윤성환은 7회 1사 민병헌의 내야 안타와 박석민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구원투수 박근홍이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윤성환의 실점은 7점이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윤성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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