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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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의 화려한 귀환…호날두 마침내 7번 대관식

기사입력 2013.08.23 10: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황제를 암시하는 7번 대관식이 3년 만에 열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 7번 라울 곤살레스(알 사드)가 현 7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벗어주며 후계자임을 인증했다.

라울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컵 레알 마드리드와 알 사드의 경기에 출전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이었던 라울의 귀환으로 뜻깊은 축제의 장이 열렸고 라울은 전반 45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고 후반에는 현 소속팀인 알 사드의 일원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레알 마드리드는 돌아온 주장에게 예의를 갖췄다. 경기에 앞서 현 주장인 이케르 카시야스는 주장 완장을 벗어 라울의 왼팔에 채워주며 박수갈채를 유도했다. 더불어 라울은 전반 45분 동안 자신의 옛 번호였던 7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뛰었다.

라울의 뒤를 이어 7번을 달고 뛰는 호날두는 이날 기꺼이 라울에게 7번을 양보했고 자신은 11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라울과 호흡을 맞췄다. 45분 동안 전·현직 7번의 앙상블이 연출됐고 라울은 경기가 끝나고 호날두에게 7번 유니폼을 벗어 전달하며 3년 만에 공식적인 대관식을 올렸다. 

감동적인 축제 속에 라울은 화끈한 골로 화답했다. 전반 23분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린 라울은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자신의 등번호를 가리키는 특유의 세니머리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선물을 건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호날두·라울 ⓒ 마르카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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