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삼성 우완 배영수가 현역 최다승 투수의 관록을 보여주며 SK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배영수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3개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배영수는 2회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중전 안타를, 이어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현역 통산 최다승(112승)의 관록은 여기서 빛이 났다. 전날 홈런을 친 한동민을 상대로 초구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에도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9번타자 정상호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정근우에게 삼진, 박재상에게 볼넷을 기록했다. 2사 1,2루에서 3번타자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또 한 번 위기를 벗어났다.
배영수는 6회 최정을 잘 잡아낸 뒤 4번타자 박정권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5번타자 김강민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줘 점수는 8-1이 됐다. 6번타자 한동민까지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재원을 삼진, 박진만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6회를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선두타자 조인성을 투수 땅볼로, 후속타자 김성현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 이후 박재상에게 2루타, 최윤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겼다. 바뀐 투수 권혁은 대타 김상현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하며 남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잘 잡아냈다.
배영수가 호투하는 사이 삼성 타자들은 2회 박석민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3회 5득점, 5회 2득점하며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은 7회초가 끝난 현재 SK에 8-3으로 앞서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배영수는 시즌 11승(3패)을 챙기게 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삼성 배영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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