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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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캐나다서 7승 도전…'컴퓨터 퍼트' 부활?

기사입력 2013.08.21 14:31 / 기사수정 2013.08.21 14:3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캐나다에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 골프장(파70·640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 출전한다. 이달 초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이후 3주 만이다.

올 시즌 박인비는 LPGA 무대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섰다. 상반기에 열린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그리고 US여자오픈을 차례로 정복했다.

LPGA에서 63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승을 거두는 대기록을 달성한 그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시즌 4개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그랜드슬램 달성에 대한 압박감과 그린 적응 실패로 공동 42위에 그쳤다.

박인비는 지난 6일 귀국해 휴식을 취했다. 2주간 가족과 지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그는 17일 캐나다로 출국했다. 상반기 투어 동안 바쁜 일정을 보낸 박인비는 공중파 방송 예능프로그램인 '힐링 캠프'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은 에비앙 챔피언십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을 놓쳤지만 아직도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기회가 남아있다. 올 시즌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에비앙챔피언십이 다음달 중순에 열리기 때문이다. 비록 신생 메이저대회지만 LPGA 사무국은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둔 박인비에게 이번 대회는 남다르다. 캐나다오픈은 하반기에 열리는 첫 투어이고 상반기의 상승세를 살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지난 6월부터 조금씩 내리막길을 걸었다. 상반기 투어를 숨 가쁘게 달려오면서 체력이 떨어진 점이 원인이었다. 또한 그랜드슬램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12일 동안 국내에 머무르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고갈된 체력을 위해 필요했던 휴식을 취한만큼 캐나다오픈에서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압박감을 안고 출전한 브리티시오픈을 마쳤기 때문에 심적 부담도 털어냈다.

브리티시오픈에서는 그의 장기인 퍼트가 흔들렸다. 정교한 퍼트 감각을 살리는 것은 물론 상반기 투어에서 보여준 상승세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박인비 ⓒ KB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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