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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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위송빠레'…PSV, 박지성을 환영하다

기사입력 2013.08.21 06: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오~오~오~오~위송빠레'

박지성(PSV 아인트호벤)만을 위한 응원가 '위송빠레', 한동안 잊었던 그 울림이 다시 경기장을 수놓았다.

박지성이 3006일 만에 PSV 아인트호벤 복귀전을 치렀다. PSV의 팬들은 경기장에 울려퍼지는 위송빠레의 외침으로 박지성을 반겼다.

박지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AC밀란(이탈리아)과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허벅지 부상 여파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박지성이지만 필립 코쿠 감독은 강호 밀란을 상대로 노련한 박지성을 선발로 내세워 공수 연결고리를 맡겼다.

오랜만에 PSV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난 2005년 5월 30일 빌렘Ⅱ전 이후 PSV를 떠나면서 잠시 이별했던 박지성은 8년 3개월 만에 친정 복귀전에 나섰다.

팬들이 먼저 반겨줬다. 과거 박지성이 골을 넣으면 어김없이 울려퍼지던 위송빠레가 다시 필립스 스타디움을 꽉채웠다.

후반 23분 플로리안 요제프존과 교체돼 경기장을 떠날 때까지 PSV 팬들은 박지성을 향해 3번의 큰 위송빠레 울림을 선사했다.

시작과 함께 박지성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전반 7분 절묘한 힐패스로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준 장면에 팬들은 탄성을 질렀다.

밀란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흐름을 잡지 못하던 전반 32분 박지성의 노련한 움직임이 나오자 경기장이 다시 뜨거워졌고 중심에 위송빠레가 있었다. 후반 20분경에도 팬들은 박지성의 응원가를 부르며 힘을 불어넣었다.

골은 아니었지만 박지성이 볼을 가로채거나 좋은 패스를 연결해주면 팬들은 위송빠레를 불렀고 후반 23분 교체되자 기립해 마지막으로 응원가를 부르며 복귀전을 마친 박지성에게 마지막 박수를 건넸다.

한편, 박지성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전반 14분 스테판 엘 샤라위의 선제골로 밀란이 앞서갔지만 후반 15분 팀 마타브즈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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