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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중계 카메라, 김영규 '데뷔전'에 주목

기사입력 2013.08.20 07:45 / 기사수정 2013.08.20 07: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이 18살의 나이로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김영규(알메리아)에게 비상한 관심을 보냈다.

김영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메디텔라네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후반 38분 교체로 출전했다.

이날 출전으로 김영규는 이천수와 이호진, 박주영에 이어 4번째로 프리메라리가에 출전한 한국인이 됐다.

지난 2011년 1월 알메리아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스페인에 진출한 김영규는 지난 시즌 알메리아B팀에서 14경기에 출전하며 꿈을 키워왔다.

B팀 감독이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로부터 신임을 받았던 김영규는 올 여름 프란시스코가 A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라리가 데뷔의 청사진이 그려졌다. B팀 시절부터 프란시스코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김영규는 프리시즌 동안 1군과 함께 훈련했고 7경기에 출전, A팀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현지 언론도 김영규를 조명하기 시작했다. 스페인 최대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마르카'는 지난 16일 김영규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아직 A팀에 데뷔하지 않은 10대, 그것도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등 빅클럽 소속이 아닌 선수를 조명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김영규가 비야레알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스페인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경기 전 몸을 풀 때부터 현지 중계 카메라는 김영규를 따라다녔다. 경기가 시작하자 벤치에서 지켜보는 모습을 찍는가 하면 몸을 풀기 위해 움직이자 곧장 카메라가 뒤따르는 등 주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상을 받아 중계한 국내 해설진은 "우리가 준비한 영상이 아니다. 스페인 현지 카메라가 (김영규를) 잡는 것이다"고 해명하기까지 했다.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고 교체로 나선 김영규는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팀이 2-3으로 리드를 뺏겨선지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움직인 김영규는 스피드를 앞세운 저돌적인 돌파로 알메리아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종료 직전에는 상대 미드필더 브루노로부터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김영규의 분전에도 알메리아는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비야레알에 2-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현지 카메라는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한동안 김영규를 클로즈업하면서 끝까지 관심을 쏟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영규 ⓒ 마르카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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