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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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승부조작 감면 없다…프로연맹 요청안 거부

기사입력 2013.08.19 17:3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승부조작 관련 선수들의 징계 감경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축구협회는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승부조작 선수 징계 감경 요청안을 승인하지 않았다. 선수 감면의 건과 관련해 축구협회는 "징계 감경 사유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승부조작과 같은 도덕적 해이가 재발할 여지를 남기는 것은 절대 부가하다"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프로연맹은 지난달 승부조작 영구제명 징계선수 중 일부에 징계 경감을 결정했다. 영구제명 및 보호관찰과 봉사활동(300~500시간) 이행의 징계를 받은 선수 가운데 보호관찰 기간 동안 봉사활동을 50% 이상 성실히 이행하고 개전의 정이 뚜렷한 선수들의 보호관찰 기간을 절반 이상 경감키로 하는 안을 축구협회에 제출했다.

프로연맹의 성급하고 무책임한 행동에 여론은 비난으로 들끓었고 축구협회는 한 시간여 회의 끝에 징계 감면 요청을 거부했다. 다만 법원으로부터 금품수수는 인정되나 승부조작 부분 무죄를 선고 받은 김지혁과 박상철, 임인성, 주광윤 등 4명에 대해서는 조정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들은 추후 징계 감경을 요청한 프로연맹과 협의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정몽규 축구협회장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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