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잠시 주춤한 선두 삼성과 가을 냄새를 맡은 SK가 맞붙는다. 2연전 첫 경기 선발은 삼성 좌완 차우찬, SK 좌완 세든이다.
20일 대구구장에서 SK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즌 10차전이 열린다. 상대 전적은 SK가 5승(4패)으로 앞서있다. 또 최근 10경기 7승 1무 2패의 상승세를 탄 SK와 달리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에 그쳐있다. 1위와 6위의 대결이라고 해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유다.
세든을 내보내는 SK는 앞서 열린 18일 두산전 9-0 대승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 이날 중심 타순을 구성한 내야수 최정과 박정권은 멀티히트에 성공했고, 포수 조인성은 4타점으로 올 시즌 한경기 최다 타점을 올렸다(종전 3타점 - 8월 3일 두산, 6월 27일 넥센). 최정은 삼성전 타율 3할 5푼 3리, 5홈런 15타점을 올렸다. 박정권도 삼성전 타율이 3할 3푼 3리로 좋았다. 마운드를 지킬 세든도 삼성전에서 1경기 1승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에 그치며 안정적인 선두 수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차우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차우찬은 선발과 구원 등판을 포함한 최근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9로 호투했다. 특히 '천적' LG전에서 7⅔이닝 2실점하며 승리를 챙긴 것이 컸다. 이 경기에서 졌더라면 삼성은 LG에 선두를 내줄 판이었다. 타자 중에서는 최근 5경기 타율 4할 4푼 4리의 박석민이 돋보인다. 같은 기간 홈런 3개, 2루타 2개의 장타쇼를 선보였다.
한편 SK는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포스트 시즌 티켓을 넘볼 기세다. 4위 넥센과의 승차는 4.5경기로 적지 않지만 내심 선수들의 '가을 본능'에 기대를 건다. 남은 경기는 이제 36경기. 시간이 많지 않다. 경쟁팀과의 맞대결에서 기회를 노려야 한다. 4위 넥센, 5위 롯데와의 맞대결은 각각 3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차우찬, 세든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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