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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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연승' 다나카, 이제부터는 매 경기가 신기록

기사입력 2013.08.17 09:51 / 기사수정 2013.08.17 09:5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21연승으로 일본프로야구(NPB) 투수 연승 신기록을 세운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다나카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1실점(1볼넷 10탈삼진)의 호투를 펼쳤다. 팀이 3-1로 승리하면서 다나카는 시즌 17승(무패)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17연승이자,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무려 21연승의 대기록이었다.

21연승은 1951~1952년 마츠다 기요시(요미우리 자이언츠), 1957년 이나오 가즈히사(당시 니시테스 라이온스)의 20연승 기록을 뛰어넘는 NPB 최다 연승 기록이다.

경기 후 다나카는 "21연승은 모두의 힘"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신기록 수립에 대한 부담감도 전혀 없었다. 그는 "거의 시즌 막바지이기 때문에,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기록 달성에 대한 부분은 시즌이 끝나고 되돌아보겠다는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대기록 달성의 현장을 함께 한 동료들의 칭찬도 줄을 이었다. 다나카와 호흡을 맞춘 포수 시마 모토히로는 "이런 투수의 공을 받을 수 있어 행복하다"며 "대기록의 현장에 함께 있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다나카와 초,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동창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28연승 정도 해 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동료에게 힘을 북돋워주기도 했다.

라쿠텐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 역시 "세이부 선발 노가미 료마를 막을 수 있는 이는 다나카 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에이스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다나카는 이날 승리로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이 만들어 질 수 있는 다음 선발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다나카 마사히로 ⓒ 라쿠텐 골든이글스 홈페이지]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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