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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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 새얼굴 구스타보, 구자철 협력자 또는 경쟁자

기사입력 2013.08.16 17:47 / 기사수정 2013.08.16 17: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 달성 주역 루이스 구스타보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구자철의 주전 경쟁이 시작됐다.

볼프스부르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스타보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까지로 이적료와 연봉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2,000만 유로(약 296억 원) 선에서 계약이 완료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볼프스부르크가 알짜배기 미드필더 영입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뮌헨에서 36경기에 나서며 팀의 트레블을 이끌었던 구스타보를 영입하며 중원 강화에 성공했다. 구스타보는 뛰어난 활동량과 예측력으로 컷팅 능력이 우수한 수비형 미드필더다. 공격력이 강한 뮌헨에서 조용히 자신의 임무를 해내는 모습으로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었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면서 구스타보의 입지가 줄었다. 과르디올라는 과거 FC바르셀로나에서 지도했던 티아고 알칸타라를 데려왔고 프리시즌 동안 구스타보보다 티아고를 중용했다. 이에 구스타보는 이적을 선언했고 뮌헨도 붙잡기보다 보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거취 문제에 큰 관심이 쏠렸다.

볼프스부르크와 아스날이 구스타보를 놓고 영입전을 벌였고 구스타보는 볼프스부르크를 택했다. 구스타보가 분데스리가 중위권 팀인 볼프스부르크를 택한 이유로는 이듬해 열리는 월드컵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필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소속팀에서 뛰는 선수여야 대표로 뽑을 수 있다"고 강조했고 구스타보는 낯선 잉글랜드 무대보다 분데스리가 잔류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스타보와 함께 중원 자원으로 분류되는 구자철의 입지도 관심거리다. 구자철은 지난주 하노버96과의 개막전에서 팀은 패해도최고 평점을 받으며 밝은 전망을 내놨지만 뜻밖의 주전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물론 아직은 빨간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디테 헤킹 감독이 구자철을 중용하려는 의지가 보이고 구스타보가 수비에 치중하는 스타일이라 디에구, 구자철과 함께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얀 폴락을 비롯해 구자철과 구스타보 모두 위치를 가리지 않는 선수들이라 감독이 상대에 따라 기용폭을 다르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구스타보 ⓒ 볼프스부르크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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