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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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멀어지는 '4강'…'홈런만 4방' 넥센에 대패

기사입력 2013.08.15 21:07 / 기사수정 2013.08.16 00:4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4개의 홈런을 몰아친 타선의 맹타를 앞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4강행 굳히기에 나섰다.

넥센은 15일 사직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49승(2무 41패)째를 올리며 5위 롯데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6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45패(45승 2무)째를 안았다.

홈런 4개 포함,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12안타를 만들어 낸 넥센은 경기 초반부터 장타력을 앞세워 롯데를 두들겼다.

0-0이던 3회초, 문우람은 상대 선발 홍성민의 11구째를 때려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며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한 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켜가던 넥센이었지만, 6회부터는 완벽하게 흐름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6회초 넥센은 1사 뒤 김민성이 김승회를 상대로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유한준의 중전안타가 이어지며 1사 1,2루의 기회를 맞았다. 이어 서동욱의 삼진 때 유한준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허도환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 때 유한준과 김민성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2점을 추가, 3-0으로 앞서갔다.

7회에는 박병호와 강정호의 백투백홈런이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박병호와 강정호는 롯데의 4번째 투수 이상화를 상대로 각각 좌중간,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포를 때려냈다. 점수는 순식간에 5-0으로 벌어졌다.

이후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유한준이 김수완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6점째를 뽑아냈다.

이어 나이트가 9회말 2사 1,2루에서 박종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지만, 이어 등판한 김영민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경기는 그대로 넥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8⅔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9승(8패)째를 따냈다. 지난 7일 두산전(1⅓이닝 7실점)의 부진을 털어내는 데도 성공했다.

반면 롯데는 시즌 첫 선발등판한 홍성민이 3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박종윤(3안타)과 조성환(2안타)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나이트 공략에 실패하며 6연패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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