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송승준이 올 시즌 첫 무사사구 피칭을 선보이며 호투했다.
송승준은 1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호투한 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주목할 점은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올 시즌 한 경기당 볼넷을 적게는 1개부터 많을 때는 4개 까지 허용했단 송승준은 이날 무사사구 피칭으로 제구력을 뽐냈다. 특히 중요할 때 마다 낙차가 큰 포크볼과 빠른 공으로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 냈다. 롯데 타선은 두산 선발 김선우를 상대로 1회 2점을 선취하며 송승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송승준은 2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라 2회까지 1안타만을 허용하며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송승준은 3회말에 양의지와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후속타자 이종욱의 땅볼 때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해 1사 2,3루가 됐고, 정수빈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양의지가 홈에 들어와 한 점을 내줬다.
야수들의 도움을 받은 송승준은 4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4회말 무사 상황에서 최준석이 잘 때린 타구가 유격수 신본기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호수비 후 송승준은 홍성흔을 삼진, 오재원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가 위기였다. 송승준은 1사 상황에서 민병헌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1실점 했다. 이어 홍성흔과 이원석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에 몰린 송승준은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송승준은 팀이 4-2로 리드하고 있는 7회말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른팔 근육통으로 인한 교체였다. 투구수로 따져봤을 때 통증만 아니었다면 더 길게 던질 수 있는 상황이라 아쉬움이 남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송승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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